작년 LG는 타 스마트폰 제작 업체들과 비교하면 물론 자체 규모가 있으니 큰 회사는 맞습니다. 작년에는 그런 규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감소하여 굴욕을 주기도 했습니다. G4를 열심히 준비하여 출시했지만, 국내시장에서는 불합리적이였던 단통법이 G4에게는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이전 시리즈와 가시적인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던 g4가 사람들의 기대치에 많이 미치지 못한점도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위해 내세웠던 가죽커버가 호불호가 너무 강했고, LG의 아이덴티디로 자리잡지도 못했습니다. LG에 대한 이미지는 급격히 내려앉기 시작했죠. 엘쥐를 '헬쥐'라고 비꼬아 부르는 사람들도 많았고 LG는 전반적으로 서비스의 질이 다른 회사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많이 돌았지만, 최근들어 그런 이미지를 많이 벗어버리고 이제는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지만 마케팅을 못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Finally It's time to play with friends
LG G5 & Friends
이번 G5는 풀메탈바디임에도 배터리가 탈착식이라는 혁신적인 일을 해주었습니다. 다만, 마케팅의 초점은 풀메탈바디 보다는 G5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들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스펙이나 외관적인 모양으로 밀고 나가기는 보다 이제는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스펙이라는게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게 각 제조사별로 스펙이 비슷해진것도 있지만, 일반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의 최대성능을 끌어올려 쓰는일은 더더욱 없기 때문에 성능 때문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정도를 맞추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용자들이 LG의 폰을 쓰면 어떤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죠. G5는 단순히 폰이 아닌 다방면의 엔터테이먼트 기기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다방면의 엔터테이먼트 기기가 되었을까?
G5는 이번에 새롭게 폰에 도입한 것이 모듈 방식입니다. 폰의 하단부분을 배터리와 함께 탈착이 가능해 자신의 필요해의해 다른 모듈을 껴서 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모듈은 Cam Plus와 Hi-Fi Plus with B&O play입니다.
Cam Plus를 G5에 착용하게 되면 한손으로 들고 찍기 편하게 마치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그립을 제공합니다. 돌아가는 휠로 줌인/줌아웃을 할 수도 있고 셔터버튼을 통해 마치 디지털카메라로 찍는 것처럼 반쯤 눌러 초점을 맞춘다음에 찍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좋은점은 LG g5 자체의 2800mAh의 배터리에 캠 플러스에 들어있는 1200mAh의 추가 배터리가 있어 총 4000mAh로 스마트폰을 더 오랫동안 쓸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Hi-Fi Plus with B&O Play 이 모듈은 덴마크의 유명 음향기기 회사인 뱅앤울룹슨과 같이 만든 LG G5의 모듈입니다. 컴퓨터나 다른 안드로이드 os 심지어 ios폰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 것으로 보아 드래곤플라이와 같은 mini dac 모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듈을 착용한채로 음악을 들으면 Hi-Fi 음원들을 제대로 들을 수는 있겠습니다. G5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 오디오 매니아라 Hi-Fi기기가 필요하다 할때 오히려 이런 모듈을 구매하는게 오히려 더 싸게 먹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
모듈들을 보면서 G5자체에 이런 기능들이 같이 들어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운 느낌도 있고, 또한 이 모듈들이 별도 판매로 나왔을때의 가격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하지만 모듈들은 사용한다면 폰의 활용성이 극대화 된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라 만약 G5를 구매하게 된다면 꼭 함께 손에 넣고 싶은 제품들입니다.
이번 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다음편에서는 G5의 다른 친구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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